
멜른버그 선장님(하멜른) 블로그에서 추천받아 올해 처음으로 구매한 책.
샘 젤은 리츠(REITs)의 아버지라 불리우며, 부동산으로 시작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기업가, 투자자로서 큰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해외의 유명세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나 또한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분량은 그리 많지 않다. (300페이지가 되지 않음.) 그렇기에 부담 없이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일부 내용에서는 친절하지 않은 회계용어들이 등장하지만, 저자의 거래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빠질 수 없는 부분임을 감안해야 한다.
항상 책을 읽기 전, 서론 혹은 소개말을 꼭 읽고 넘어가는 편인데 서론의 맺음말이 참 인상 깊었다.
(생각해보면 앞으로 계속 나올 저자의 유머감각을 미리 암시하는 부분이 아닐까.)
'저는 할 일도 많고 할 말도 많습니다. 하루하루가 모험이죠. 여기 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재미있게 즐기세요."
인상 깊은 구절들을 정리해본다.
p.10
(중략) 모두의 의견을 들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의 길은 제가 결정합니다. 저는 명확성을 찾고 불분명한 점이 있으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려고 노력합니다. 명확성을 찾는 것은 다양한 뉴스를 읽고, 새로운 법률을 이해하거나, 지구 반대편에 있는 누군가와 만나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가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중략) 일단 제 의견을 형성하면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 만큼 제 관점을 신뢰해야 합니다.
p.37
희소성이 있는 곳에서 가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p.47
만약 어떤 일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그 일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은 크게 줄어든다.
-> 내 경험상, 너무 많이 알아가다 보면 지엽적인 시야를 갖고 판단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p.79
거래는 완전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
p.97
단순하게 유지해라. 한 단계가 아닌 네 단계를 거치는 시나리오는 실패할 기회가 세 번 더 있다는 것을 뜻한다.
p.112
솔직히 제한된 경쟁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당신이 아무리 천재라도 경쟁이 치열하면 소용이 없다. 나는 내 커리어에서 경쟁의 파괴적인 결과를 피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경쟁은 사람들의 평가를 왜곡시킨다. 구매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 자산에 대한 수요가 부풀려지고 가격은 이성을 넘어선다.
p.156
부동산은 단순히 무생물인 건물에 관한 것이 아니다. 부동산은 종종 국가의 맥박을 반영한다.
-> 앞 내용에서는 미국의 사회변화 과정에서 어떠한 부동산들이 선호도가 올라가고 내려가는지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를 보면 '한강뷰'에 대한 선호도 증가, 대형 평수에 대한 선호도 하락 등으로 대표되는 국내 부동산 사례가 떠오른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강조한 핵심 철학을 정리해 본다.
- 방향을 바꿀 준비를 해라 (Be ready to pivot)
- 간단하게 해라 (Keep it simple)
- 항상 눈을 크게 뜨고 마음을 열어라 (Keep your eyes and mind wide open)
- 리드 독이 되어라 (Be the lead dog)
- 올바른 일을 해라 (Do the right thing)
- 셈 토브(Shem Tov) -> 말과 행동이 일치할 것
- 의리를 소중이 여겨라 (Prize loyalty)
- 모든 것을 걸어라 (Go all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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