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시간 지하철에서 밀리의 서재로 오며가며 가볍게 읽은 책.

가벼운 에세이라 부담없이 읽었던 기억. 과연 나도 저자처럼 소비를 줄여나갈 수 있을까? 

 

늘 그렇듯 인상깊은 문구들을  몇개 스크랩해본다.

 


 

중요한 건 부모님이 나를 어떻게 키웠느냐와 상관없이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뚜벅뚜벅 걸어나가는 것이다. 다른 이들을 탓하며 사는 건 옳지 않다. 문제 해결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는 이미 성인이 된 지 십수년이 지났으며,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온 시간보다 내가 혼자 결정하며 살아온 날이 더 길다. 지금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님은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나를 키웠고, 그분들의 실수는 이제 잘 기억나지 않는다. 어린 시절 내게 새겨진 무늬는 빛바랜 지 오래다. 스스로 나만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최선이다.

p.40

 

꿈이 있는 것, 이루고 싶은 미래가 있는 것은 좋다. 그러나 '매일 살아내는 삶의 합이 내 인생'이라는 말처럼, 내가 살아내는 현재와 순간들이 결국 나의 미래가 되는 것이다. 나는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능력을 원했고, 그 능력이 있어야만 이룰 수 있는 꿈을 꿨다. 따라가면 멀어지는 무지개처럼, 희미해지는 꿈을 좇으며 절망했다. 내가 가진 것에 집중하지 못했다.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 가진 것,  느끼는 것 모두 무시한 채 달려왔다.

p.123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어린 나를 대면하는 일이기도 하다. 아이의 모습에서 나를 보고 나의 아픔을 본다. 아이가 울 때 안아주며 어린 시절 혼자 울던 나를 함께 안아준다.

p.140

 

물론 부모님은 나를 사랑으로 키워주셨다. 부족함 없이 키우려 노력했고 최선을 다하셨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빈자리는 늘 있기 마련이며, 그 자리는 스스로 채워야 하는 것이다. 부모님에 대한 원망으로 그 시절을 그대로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다 자란 내가 어린 나를 안아주면 되는 것이다.

p.141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닌 '없으면 안되는 것'을 결정해야 한다. 나는 이미 없으면 안되는 것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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